뉴스데스크이명진

'바르셀로나 듀오' 백승호·이승우, 두 개의 태양 뜬다

입력 | 2017-03-3120:57   수정 |2017-03-3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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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4개국 축구대회 정상에 오르며 20세 월드컵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는데요.

백승호와 이승우 ′바르셀로나 듀오′의 활약이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세 월드컵 전초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20세 대표팀.

7골을 터트리며 골 잔치를 벌인 1-2차전, 후보를 전부 투입하며 검증작업을 펼친 3차전, 대표팀은 조직력과 옥석 가리기의 2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신태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우리 선수들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충분히 제 나름대로 파악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듀오′ 백승호와 이승우가 대표팀에 완전히 녹아든 것도 큰 소득입니다.

피파의 바르셀로나 징계로 3년 공백을 겪으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백승호의 부활은 특히 반갑습니다.

신태용 호에 승선하자마자 경기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털어내며 유럽 전지훈련을 포함해 최근 8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습니다.

바르셀로나와 합의해 다음 달 재소집까지 한국에서 훈련하기로 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백승호/U-20 축구대표팀]
″경기를 뛰니까 경기 감각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많이 얻은 것 같아요.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기회인 것 같아요.)″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합작한 백승호와 이승우. 신태용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축구는 이들 바르셀로나 듀오를 통해 꽃을 피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우/U-20 축구대표팀]
″바르셀로나에서 하는 축구랑 비슷했던 것 같고 그래서 적응하기 좀 더 쉬웠던 것 같아요.″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대표팀은 두 명의 태양과 함께 20세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을 향해 뛰기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