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준형

문재인은 누구인가, 대선 재도전하는 노무현 정권 2인자

입력 | 2017-04-0320:04   수정 |2017-04-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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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후보는 조금 있다 직접 연결해 소감 들어보기로 하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치역정을 함께 했죠?

지난 대선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48%를 득표하기도 했는데요.

문 후보는 어떤 인물인지 김준형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리포트 ▶

6·25 당시 월남한, 경남 거제의 가난한 실향민 가정에서 태어난 문재인 후보는 학생운동으로 구속과 강제 징집 등을 겪으며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정치 인생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시작됐습니다.

부산에서 변호사로서 함께 활동하며 깊어진 관계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왕수석′ ′왕실장′으로 불린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 사실상 정권의 2인자였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수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을 때도 옆을 지켰던 문 후보는 갑작스러운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정치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됩니다.

2012년 대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와 맞붙었지만 백만 표 차로 졌습니다.

[문재인/당시 민주통합당 후보 (2012년)]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지지해주신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2015년 제1야당 대표에 올라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문재인/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2015년)]
″저는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내겠습니다.″

이른바 ′친문재인 패권′에 대한 반발로 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이 탈당했지만, 김종인 전 의원 등을 영입해 지난해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어진 탄핵 정국 속에서 압도적인 당내 지지를 받으며 무난히 대선 후보로 선출돼 대권 재도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