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로

"친박 청산부터" "방탄 출마 안 돼" 범보수 통합 '난관'

입력 | 2017-04-0320:05   수정 |2017-04-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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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후보 연대나 단일화를 통해 대선 판세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범보수 진영의 기대는 일단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연대 제안을 뿌리치고 홍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우파 분열로 대선을 치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바른정당은 통합 대상이고 유승민 후보는 협력자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같은 동지들끼리인데 일시적 감정으로 헤어졌다고 욕을 해서는 안 됩니다. 같이 함께 가자는 것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차례로 만나 통합의 명분도 쌓았습니다.

[윤한홍/자유한국당 의원]
″(이 전 대통령은) ′보수 우파 세력들이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담벼락을 한 번 세워봐라′ 이렇게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김무성 선대위원장과도 접촉하고 있다며 후보 등록 마감인 오는 16일이 통합의 마지노선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바른정당은 한국당과 홍 후보를 향해 당내 인적 정리, 다시 말해 친박 청산부터 제대로 하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주호영/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자기 안방도 청소 못 하는 사람이 어떻게 빗자루 들고 동네 청소하고 대한민국 청소하겠습니까.″

사흘째 대구·경북을 찾은 유승민 후보도 대구 서문시장에서, 자유한국당은 ′대통령을 망쳐놓고 반성조차 하지 않는 당이다′, 홍 후보는 ′출마 자격도 없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자신의 판결을 앞두고 ′방탄 출마′하는 후보를 우리 대구·경북은 결코 용납해산 안 될 것입니다.″

또 자신이 보수의 대표가 되겠다며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