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민

홍준표, 보수 단일화 호소…유승민 "있을 수 없는 일"

입력 | 2017-04-0420:08   수정 |2017-04-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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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등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보수 단일화를 호소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출마 선언을 했던 대구 서문시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전통적인 지지층 재결집을 호소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내가 가슴에 불을 한번 질러 볼게. 일주일이면 과거처럼 회복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판이 달라집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선, 강인하지만 서민을 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원권 정지 상태인 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 인사들까지 홍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홍 후보는 보수 단일화 성사를 위해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귀 명분을 생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명분은 내가 생각해 보겠습니다마는, 대선이라는 큰 판이 생겼는데…″

하지만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단일화는 없다고 맞섰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홍준표 후보는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단일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경제의 기역 자도 모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 2중대″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후보는 유 후보와의 단일화 마지노선을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6일로 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번 주말까지 보수 성향 표심이 어떻게 흘러가는지가, ′통합 성사′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