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설태주

"고래 보러 왔어요" 고래떼 장관에 활기찬 장생포

입력 | 2017-04-1520:21   수정 |2017-04-15 22:2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고래 회귀철이 시작되면서 울산 앞바다에 고래떼들이 자주 발견되고 있습니다.

거대한 고래들의 장관을 보러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태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뱃고동을 울리며 고래바다여행선이 동해 바다로 나갑니다.

항구를 떠난 지 1시간 반.

돌고래떼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헤엄치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길이 2m가 넘는 참돌고래떼 500여 마리가 물살을 가르는 모습은 마치 군무를 보는 듯합니다.

이곳에서 돌고래떼까지는 불과 10여m,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거리에서 고래가 헤엄치는 장관을 보고 있습니다.

수온이 오르고 먹잇감이 풍부해지면서 이달부터 울산 앞바다에서 돌고래떼들이 자주 발견되고 있습니다.

[니먼/네팔 관광객]
″돌고래를 보러 온 게 처음인데요. 여기서 보는 모든 게 아주 환상적입니다.″

지난해 13%에 불과했던 고래 발견율도 올해부터는 어선들과 발견 장소를 공유하면서 크게 높아졌습니다.

[박성호/고래바다여행선 선장]
″기존에 우리가 보아왔던 장소들을 데이터로 만들어 놓고 거기에 기준을 해서 제보를 받아서 많이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 장생포가 고래 체험관은 물론 국산 1호 전투함인 울산함이 복원돼 전시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설태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