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영익

마지막 TV토론, 복지 방법·재원 놓고 날 선 공방

입력 | 2017-05-0222:21   수정 |2017-05-0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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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복지의 방법과 재원 조달 문제에 대해서도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자리였던 만큼 신경전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웠습니다.

조영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민 정책이 무엇이냐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기업의 기를 살려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부자에게는 돈을 쓰도록 해서 돈이 돌아가도록 하고, 그렇게 해서 나라 경제를 이끌어가자, 그런 뜻입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완전 신자유주의인데, 홍 후보께서 서민경제를 이야기하면서 그런 사고방식에 머물러 계시면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는 대통령이 될 수 없을 겁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저는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전략적인 조합을 통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준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다른 유럽에서는 1만 불 시대 때 대학교 무상교육이라든지 여러 복지 정책의 근간을 만들었는데, 왜 우리는 그런 목표를 가지면 안 되는지…″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명박 박근혜 정부 10년 동안 복지가 오히려 거꾸로 가버리지 않았습니까. 복지 늘리는 게 급하다고 경제를 죽일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날선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의료원 다 폐쇄하실 거예요?″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강성 귀족노조를 철폐한다고 그랬어요.″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서울대 병원도 강성노조인데…″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그런 식으로 견강부회를 하니까.″

중도사퇴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심상정 후보님, 이정희 후보처럼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잘하십시오.″

[이정희/사회자]
″동명이인 이정희가 있어서 참 듣기가 그렇습니다만… ″

′보수 세력을 궤멸시켜야 한다′는 등 문재인 후보 측의 발언 내용도 논란이 됐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보수 불태우겠다고 했거든요. 그럼 나는 화형당하겠네요?″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번에 정권교체 확실히 해야 한다, 우리 적폐를 만들어온 국정농단 세력에게 국정을 다시 맡길 수 없다 그런 표현을 한 것이죠.″

MBC뉴스 조영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