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근

주요 대선 후보들, 마지막 TV토론서 양보 없는 난타전

입력 | 2017-05-0320:15   수정 |2017-05-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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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주요 대선 후보 5명의 마지막 TV 토론, 어제 있었죠.

마지막인 만큼 후보들은 토론회가 끝난 뒤에도 하나같이 아쉬움을 나타냈는데요.

지금까지 나온 모든 논란들이 망라됐고 신경전도 치열했습니다.

먼저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토론회 직전에 보도된 세월호 인양 시기 맞춤 의혹에 대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질문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탄핵되고 난 뒤에 팽목항에 가셔가지고 죽은 애들한테 ′고맙다, 얘들아′ 이렇게 했는데 뭐가 고마웠습니까?″

그러나 문 후보는 남은 답변 시간이 없어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북한 ′주적′ 공방도 다시 나왔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김정은과 북한의 독재정권은 적폐입니까, 아닙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적폐입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적폐 같으면 청산해야 되겠네요. 주적이죠, 그럼?″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통령이 북한을 ′주적′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적이 있다면) 제2적, 제3적이 있는 것입니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드 비용 발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미국 대통령의 실언 내지는 의도된 발언 비슷한 말 한마디 가지고 꼬투리를 잡아가지고…. 대통령이 되면 사드 배치 안 할 겁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미국 대통령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이른바 ′패권주의′, ′1·2중대′ 공방도 뜨거웠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계파 패권주의가 가장 마지막으로 남은 적폐라고 봅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을 쪼갠 분이 우리 안 후보님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토론하는 것 보니까 1·2중대가 맞네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제가 보기에는 두 분이 1중대, 2중대 같습니다. 적대적인 공생관계에 있었던….″

같은 진영 후보끼리도 양보는 없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정의당에서야 이상적인 주장을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수권하겠다는 정당으로서 현실적으로….″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자꾸만 표 몰아주면 하겠다가 아니라 제1당이 돼서 뭐 하나 책임 있게 한 적이 없어요.″

MBC뉴스 김수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