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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로
사실상 첫 여성 '인사수석', 포털 출신 '국민소통수석' 임명
입력 | 2017-05-1120:10 수정 |2017-05-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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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단행된 인사 중 인사수석과 국민소통수석은 여성을 중용하고 소통 행보를 넓히겠다는 의지의 반영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파격인사라는 평가에 대해서 청와대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보여줄 적임자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현옥 인사수석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의 ′균형인사비서관′과 서울시 여성가족 정책실장 등을 지낸 여성정책 전문가입니다.
노무현 정부 말기, 여성 인사수석이 임명된 적은 있지만 불과 두 달 정도 근무를 했기 때문에 조 수석은 사실상의 첫 여성 인사수석인 셈입니다.
내각에서 여성 각료의 비율을 30%까지 높이겠다던, 대선 전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인선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대통령(지난달 21일)]
″임기 내에 단계적으로 남녀 동수 내각을 실현하겠습니다.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유리천장을 타파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찬을 신임 수석들과 함께 했습니다.
식사에 이어 나란히 커피 잔을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했는데, 홍보수석의 명칭을 국민소통수석으로 변경한 것은 대통령의 소통 행보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평가됩니다.
첫 국민소통수석은 신문기자와 인터넷 포털 부사장 출신입니다.
윤영찬 수석은 지난 2월 선대위 SNS 본부장을 맡아 정책쇼핑몰 ′문재인 1번가′와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등을 춤추게 한 ′투표참여 캠페인′ 등을 만들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지난 3월 22일)]
″정치라는 것도 결국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줘야 되는 것이고…″
청와대는 윤 수석이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국정 홍보 방식을 구현해 줄 적임자로 기대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