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민

靑 "국정농단 수사 적임자"…野 "코드 인사" 비난

입력 | 2017-05-1920:05   수정 |2017-05-1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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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인사에 대해 청와대는 국정농단 수사와 검찰 쇄신 의지가 배경임을 강조했습니다.

야당은 전형적인 줄세우기라며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수사, 그 점을 확실하게 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직접 수사를 지시한 바가 없으며, 최근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흐트러진 검찰 분위기 쇄신을 기대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법무부 국장 인선까지 청와대에서 발표한 일만 봐도 문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 개혁 의지를 알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돈 봉투′ 사건 자체가 검찰 개혁이라는 부분과 떼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지검장이 박근혜 정부와 불편한 관계였다는 점에서 야당은 일제히 ′편 가르기 코드 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정태옥/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또 하나의 검찰 줄세우기나, 또 ′코드 인사′를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고연호/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청와대가 지검장까지 선정해 발표하였다는 점에서, 검찰의 중립성이 또다시 도마에…″

[조영희/바른정당 대변인]
″경험과 능력이 검증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여당은 신속한 인사를 환영한다며, 새로운 검찰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