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첫 출근, 검찰 '세대교체' 시작

입력 | 2017-05-2220:20   수정 |2017-05-2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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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 정부의 강력한 검찰개혁 의지 속에 법무부와 검찰 지휘부는 오늘 일제히 교체됐습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도 오늘 첫 출근과 동시에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의 첫 출근길.

두 기수 선배인 노승권 1차장검사가 신임 지검장을 맞이합니다.

검찰의 세대교체가 시작됐음을 보여줍니다.

취재진에게 짧은 소감을 밝힌 윤 지검장은 검사들과 상견례를 마치고 곧바로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
″여러가지로 부족한 제가 직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이들 도와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전국 최대 검찰청 수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취임식을 생략했습니다.

′돈봉투 만찬′ 감찰 등으로 어수선한 조직을 추스르고, 다섯 기수나 뛰어넘은 ′파격 인사′에 대한 우려를 가라앉히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윤 지검장은 당장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국정 농단′ 사건 피고인들의 공소유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전 수석 등에 대해서는 재수사를 지시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윤 지검장은 그러나 이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금로 신임 법무부 차관과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도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금로/법무부 차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각각 공석인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을 대신해 조직 안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 개혁과 관련해 차관급인 검사장직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청와대는 ″이 같은 계획을 짠 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