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장훈

"'자동주차' 기술 완성 단계"…"기술적 보완 필요"

입력 | 2017-05-3120:29   수정 |2017-05-3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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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동 주차 기술은 현재 어느 수준일까요.

자동차 업계에서는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을 하지만 아직은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어서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운전자가 리모컨 키의 주차 버튼을 누르자 차량이 스스로 주차장의 빈 공간을 찾아 멈춰 섭니다.

반대로 출차 버튼을 누르면, 주차된 차량이 알아서 빠져나옵니다.

운전자의 조작 없이도 차량 스스로 주차 공간을 탐색하는 건데, 현대차는 지난해 이 기술을 선보인 뒤 실제 차량에 적용하는 시점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운전대만 자동으로 움직일 뿐, 운전자가 페달이나 기어를 직접 조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자동 주차 기능을 적용한 차량은 유럽 업체들이 먼저 시장에 내놨습니다.

벤츠는 지난해 6월, 운전대에서 손을 뗀 채 액셀러레이터나 기어 조작 없이 주차가 가능한 차량을 선보였고 BMW는 지난 2월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내린 상태에서 리모컨 키를 이용해 주차시킬 수 있는 차량을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인 한계는 분명합니다.

BMW의 경우, 운전자가 주차공간 바로 앞에 차를 세워야 직선으로 오갈 수 있는 수준이고 벤츠도 다른 차량이나 사람이 튀어나오는 돌발 상황엔 대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안전성을 고려한다면 후방 카메라와 경고음을 통한 주차 보조시스템을 활용하는 게 아직은 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평/국토교통부 첨단자동차기술과장]
″자율주차 시 돌발 상황이 일어나면 즉시 멈출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조만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자율 주행차가 상용화될 2020년, 자동 주차 기술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