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구경근

한미 국방장관 회담, 사드 논의…美 "한국 입장 이해"

입력 | 2017-06-0320:01   수정 |2017-06-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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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미 국방장관이 만나 사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우리 정부의 조치를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첫 소식, 싱가포르 현지에서 구경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민구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대화에서 만났습니다.

한 장관은 사드 추가 반입과 관련한 진상조사가 절차적 조치일 뿐이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민구 국방 장관]
″기존의 결정을 바꾸려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며 한미 동맹의 정신으로 해결한다.″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한국의 조치를 이해한다며 신뢰감을 보였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의 위협이 있는 한 사드는 꼭 필요한 방어시스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美 국방장관]
″한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사드를 배치하려는 것은 가상의 위협 때문이 아닙니다. 실질적 위협 때문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에 외교와 경제적 수단을 우선하겠지만, 최첨단 전략자산을 배치할 수 있다는 군사적 경고도 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美 국방장관]
″한국과 일본의 확고한 방위를 위해서 우리의 가장 진보된 전력을 활용하겠습니다.″

한 장관은 사드 문제를 둘러싼 한미 간 오해 가능성을 해소하는 한편, 한미일 3국간 정보 공유와 연합 훈련 등 대북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MBC뉴스 구경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