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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석
'눈 찢는 세리머니' 우루과이 선수, '인종차별' 논란
입력 | 2017-06-0620:27 수정 |2017-06-0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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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세 이하 축구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대표팀이 아시아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인종차별 행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정희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일에 열린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8강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우루과이 발베르데 선수가 양손으로 눈꼬리를 길게 잡아당기는 세리머니를 펼칩니다.
눈이 작은 아시아인을 조롱하는 인종차별의 대표적인 행동으로, 발데르데는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SNS에 한글로 된 문장을 남겨 사과했습니다.
[발베르데/우루과이 대표팀(DIRECTV 인터뷰)]
″오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인종 차별의 의도가 담긴 행동이 아닙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에서 우루과의 선수들이 비슷한 자세로 찍었던 사진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더 커졌고, 오늘 우루과이 단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우루과이 측은 발베르데가 이전에도 골을 넣을 때마다 비슷한 세리머니를 해왔고 아시아팀과의 대결도 아니어서 인종차별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알도 지아오아/우루과이 단장]
″(사진에 찍힌) 관자놀이에 손을 대는 자세는 예전부터 국가대표팀이 했던 승리를 의미하는 행동입니다.″
피파는 경기장에서 발생하는 선수와 팬들의 인종차별적 발언과 행동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이 우루과이의 해명과 당시의 세리머니를 면밀히 종합해 진상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여 우루과이에 징계를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뉴스 정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