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진욱

신장 165cm '한국의 알투베' KIA 김선빈, 실력은 거인

입력 | 2017-06-1320:48   수정 |2017-06-13 20:5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프로야구 선두팀 KIA의 핵심전력으로 김선빈 선수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단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맹활약하는 모습이 미국 메이저리거 알투베를 떠올리게 하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대호와 타율 선두를 다툴 정도로 절정에 오른 타격감에 웬만한 중심 타자와 맞먹는 타점으로 해결사 역할까지 해냅니다.

키 165cm, 탐내 최단신으로 그라운드를 휘젓는 KIA의 작은 거인 김선빈.

똑같은 키로 메이저리그 최단신이면서 휴스턴을 전체 승률 1위로 이끌고 있는 알투베와 비교할 만합니다.

[김선빈/KIA]
″(알투베 선수) 진짜 잘하더라고요. 메이저리그 선수와 같은 평가받는다는 게 부족한 점이 많지만 기분 좋죠.″

공격력뿐 아니라 최근에는 수비도 알투베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한동안 약점으로 꼽히던 뜬 공 처리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이제는 주목받는 유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가 됐습니다.

[김선빈/KIA]
″(코치님이) 놓쳐도 편안하게 하라고 하시니까 오히려 그렇게 마음먹고 하는 게 실수가 더 안 나오지 않나.″

240mm의 신발을 신을 만큼 작은 발에 손도 작아 불리할 법도 하지만, 어릴 때부터 한 발 더 뛰는 야구를 해 왔기에 문제는 없습니다.

[김선빈/KIA]
″단점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제가 만들어가는 거니까. 경기는.″

더 이상 작은 키가 아닌 실력으로 주목받는 김선빈과 알투베의 활약은, ′신체 조건이란 단순히 숫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새삼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