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로

안경환 '검증 실패'…野 "조국 책임 물어야"

입력 | 2017-06-1920:11   수정 |2017-06-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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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권의 공방은 청와대 인사검증 책임론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야당은 내일 국회운영위원회에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출석을 요구했고 여당은 정치공세라며 반대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운영위 소집과 조국 민정수석 출석 요구를 정치공세로 규정하면서 관례상 여당 몫인 운영위원장을 자유한국당이 넘기지 않고 발목잡기용으로 쓰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 운영위원회를 정치공세의 수단으로 쓰면 안 됩니다. 국회 운영위부터 정상화하는데 협조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그러나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야 3당은 인사검증 실패의 책임을 지라며 조 수석의 사퇴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사퇴하지 않을 거면 내일 국회 운영위에 나와 안경환 후보자 ′허위 혼인신고′ 문제 등을 알고도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 등을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일주일 전쯤 청와대가 (혼인 무효 판결) 물어왔다고 한 것을 두고 이제 와서 안 후보자의 착각이라고…소위 세간에서 말하는 ′핑퐁 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검증시스템이 아예 작동하지 않았거나 시스템이 무너진 청와대의 검증시스템을 확인하기 위해서….″

여야는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등의 국회 출석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야당만으로 운영위원회를 처음으로 단독 개의하는 자체가 여야 관계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이에 따라 내일 국회 운영위가 열리더라도 조 수석 등에 대한 출석 요구 안건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여야 공방만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