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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운명 걸린 '진실게임'…"윗선 지시" "조작 몰랐다"

입력 | 2017-06-2820:07   수정 |2017-06-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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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제보 조작을 놓고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유미 국민의당 당원과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 앵커 ▶

윗선의 지시를 따랐다는 이유미 씨, 그리고 조작 사실을 몰랐다는 이 전 최고위원,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걸까요?

◀ 앵커 ▶

조작 당사자인 이유미 씨가 검찰 소환 통보를 받고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모 위원장,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지칭하는 건데요.

모 위원장의 지시로 허위자료를 만들었다, 당에서 출동 조치할 거라면서 당이 보호해 주지 않아 억울하다는 내용입니다.

◀ 앵커 ▶

하지만 조작을 지시했다고 지목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오늘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이준서/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사실 억울한 면이 많이 있고요. 너무 힘든 상황이에요. 사실 그렇지 않은데 모든 것들이 제가 주도해서 이런 걸로 된 것처럼 나온 부분에 대해서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고….″

◀ 앵커 ▶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도 오늘 조작은 이유미 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근거로 녹취를 폭로한 다음 날 지난 5월 6일이죠.

이유미 씨와 이 전 최고위원이 나눈 대화를 공개했는데요.

◀ 앵커 ▶

한번 보실까요?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자 이 전 최고위원은 팩트를 준비해야 한다, 증빙을 못하면 역풍이 분다며 제보를 뒷받침할 추가 자료를 요구합니다.

이에 이유미 씨는 제보자가 이 정도 했으니 그만하자는 입장이다, 정말 난처하다, 내일 졸라보겠다고 답을 합니다.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 사실을 알았다면 이런 대화가 오갔겠냐는 게 이 의원의 말입니다.

[이용주/국민의당 의원]
″이준서와 이유미는 이 제보 조작에 대해서 공모한 건 아니다. 이준서가 여전히 모르고 있던 것이 맞다, 이게 제 판단입니다.″

◀ 앵커 ▶

어느 한쪽은 진실, 다른 한쪽은 거짓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당 지도부였던 이 전 최고위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국민의당이 입게 될 타격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