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로

'초비상'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 착수…안철수 '침묵'

입력 | 2017-06-2820:07   수정 |2017-06-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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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당은 자체 진상조사단을 가동하며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조직적 개입이 사실이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 내에서도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침묵하고 있는 안철수 전 대선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단은 ′제보 조작′ 과정에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밝히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이용주 의원은 물론, 박지원 당시 선거대책위원장과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까지 모두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관영/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누군가가 개입돼서 긴밀하게 연결된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의혹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의혹이 철저하게 진상조사가 이뤄지도록...″

당 대표 격인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해체까지 거론했습니다.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조직적 개입) 사실로 밝혀진다면 정말로 엄청난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 당은 존속할 이유도 없고 존속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부 혼선도 계속됐습니다.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도 함께 밝히자며 특검 도입을 거듭 주장한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향해, 사과의 진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반대론도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번 사건을 ′대선 공작 게이트′로 이름 붙이고 특검 주장은 ′물타기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은 ′죄지은 사람이 석고대죄는커녕 검사를 골라서 하겠다는 것이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새 정치가 ′증거 조작′이었느냐며 안철수 전 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오늘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침묵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