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장유진

"고가 장난감 늘어" 완구수입 사상최대, 로봇 인기

입력 | 2017-06-2820:22   수정 |2017-06-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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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로봇이나 인형같은 완구제품의 수입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완구제품이 갑자기 많이 팔렸다기보다는 갈수록 고가의 장난감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장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장난감 전문 매장.

남자 아이들의 인기 상품은 단연 변신 로봇입니다.

TV 만화로 인기를 끈 로봇 장난감은 하나에 보통 5만 원 이상, 합체용 로봇 여러 대를 장만하려면 수십만 원이 들어갑니다.

[이승은]
″아주 비싼 10만 원대 이상은 생일 있을 때나 한번 사주고, 세일하거나 작은 가격일 때 사주려고 해요.″

장난감 전문 매장에는 이렇게 어린이용 완구뿐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건담 시리즈나 어벤져스의 ′피규어′ 상품을 수집하기 위해 수십만 원을 흔쾌히 쓰는 성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 매장에서 성인용 장난감 매출은 2년 만에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김성준/장난감 매장 직원]
″그만큼 금액대도 많이 높다 보니까 주로 어른들, 직장인들이 많이 찾습니다.″

값비싼 장난감이 많아지면서 완구 수입액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완구 수입액은 3,2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 올라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로봇 같은 인형 완구의 수입액이 76% 가까이 급증했는데,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조립식 완구나 공, 악기 장난감은 수입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