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현원섭

美 고교생 '한강의 기적' 배운다…한국 현대사 추가

입력 | 2017-06-2820:42   수정 |2017-06-2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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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르면 오는 가을학기부터 미국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에 경제발전에 관한 한국 현대사가 포함될 전망입니다.

미 고교 세계사 교육과정에 6.25전쟁 말고 우리 역사가 담기는 건 처음입니다.

워싱턴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고등학생들이 배우게 될 한국 현대사 관련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6.25전쟁 이후 한국 경제의 발전상과 세계 최고 수준인 정보통신기술의 위상입니다.

이르면 올가을 학기부터 고급 세계사 수업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한종우/세계역사디지털교육재단 이사장]
″50개 주에서 고급 세계사를 가르치는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한국 분야에 대한 추가된 주제를 꼭 배워야 하고요. 시험에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이는 미국 대학입시위원회가 세계역사디지털교육재단의 제안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입니다.

역사교육재단은 우리 정부 후원으로 지난 2012년부터 미 교육기관 등에 한국전 참전용사에 관한 디지털 교육자료를 제공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미 역사 교육과정 표준을 제정하는 ′사회과학분야 교원협의회′가 역사교육재단과 함께 교육자료 제작에 착수했습니다.

[한종우/세계역사디지털교육재단 이사장]
″질문하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방식으로 교안작성을 하고 있습니다.″

미 고교의 고급 세계사 교육 과정에 6.25전쟁 이외에 한국에 관한 기술이 들어가게 된 것은 처음입니다.

역사교육재단은 앞으로 한국의 민주화 과정과 한류를 추가시키는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고등학생들에게 한국의 역사에 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