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영익

文 대통령-트럼프 첫 만남…4초 악수 뒤 비빔밥 만찬

입력 | 2017-06-3020:53   수정 |2017-06-30 21:0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부부동반 백악관 만찬 자리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말 그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가족들이 사용하는 백악관 내 별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조영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차에서 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 현관에서 맞이합니다.

처음 만난 두 정상은 4초간 악수를 나눴고, 서로의 어깨와 팔에 손을 올리며 친근감을 표했습니다.

두 정상은 모두 푸른색 넥타이를 맸고, 영부인들은 접견실로 이동하며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만찬장으로 자리를 옮긴 문 대통령은 ′가짜 뉴스′를 화제로 올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처럼 저도 지난 대선 때 ′가짜 뉴스′ 때문에 고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내외를 만나 영광이라며, 다시 한번 대선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문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지만 저는 예상을 했습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백악관에서 준비한 환영 만찬의 주 메뉴는 비빔밥으로, 양국의 화합과 협력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선택된 것으로 보입니다.

만찬이 끝난 뒤 트럼프는 예정에 없이 대통령 가족의 공간인 백악관 3층의 트리티룸과 링컨 침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적 공간에 외국 원수를 데려간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두 정상의 첫 만남은 예정된 시간을 30분 이상 넘겨, 2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