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천홍

문 대통령 "북핵 폐기 가능…사드 번복 의심 말라"

입력 | 2017-06-3020:54   수정 |2017-06-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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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 전 미국 의회의 지도자들을 찾았습니다.

사드 배치 합의를 존중한다면서도 절차적 정당성은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상·하원 지도자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라는 공동의 목표는 강력한 한·미 동맹으로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미국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기 때문에 해결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새 정부가 사드 배치를 번복할 의사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은 버려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민주적·절차적 정당성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사드 배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라고 하는 우려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미국 의회 지도자들은 북한의 미사일 확산이 우려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을 초청한 것이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인사말이 중간에 끊겼지만, 청와대는 간담회 진행 과정에 벌어진 소동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인사 말씀 중간에 비공개로 전환이 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G-20 기간인 다음 달 6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가 만찬 회동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며,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일 3국 정상이 함께 만나는 것은 처음입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