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로

조대엽 청문회, '신고누락'도 관행?…음주운전 사과

입력 | 2017-06-3020:56   수정 |2017-06-3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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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국회 검증대에 선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사외이사 겸직 신고 누락 지적에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서 관례대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대엽 후보자 인사청문회 쟁점은 불법 겸직 거짓 해명 논란이었습니다.

조 후보자는 자신이 한국여론방송에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다는 것을 언론 보도 전까지는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고 등록돼 있는 것을 이번 청문과정에서 알았습니다만은….″

야당 의원들은 스스로 인감까지 건네놓고 몰랐다고 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임이자/자유한국당 의원]
″′사외이사 했다는 것을 미리 인지하고 있었고, 알고 있었다′라는 증빙 자료가 나오면 사퇴하시겠습니까?″

조 후보자가 수익이 없고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에는 사외이사 겸직 사실을 대학에 신고하지 않는 게 관례라고 해명하자 야당 의원의 반박이 나왔습니다.

[이상돈/국민의당 의원]
″그건 이미 2000년대부터 이미 확인된 겁니다. 그거 모르는 교수 없어요. 그거 모르면 교수가 아냐!″

여당 의원들은 야당의 문제 제기가 과도하다며 조 후보자를 옹호했습니다.

[이용득/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책 전문성이나 의지 등을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신상털기식 청문회로 변질하고 있지 않는가….″

조 후보자는 음주 운전 사실에 대해서는 머리를 숙였습니다.

[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교수로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서는 국민께 진정한 마음으로 사죄드립니다.″

청문회를 앞두고 청문위원들 사무실 앞에 조 후보자를 응원하는 포스터가 붙은 데 대해 홍영표 환노위원장은 옳은 방식이 아니라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