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장성호

김상곤 '1박2일 청문회', 논문표절 '내로남불'

입력 | 2017-06-3020:56   수정 |2017-06-3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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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관례 논란은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도 내내 이어졌습니다.

논문 표절 의혹에 김 후보자가 당시의 관행이었다고 답을 했는데요.

이 문제에 대해 여당 의원들의 입장이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장성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틀째 열린 김상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의혹이 거듭 제기됐습니다.

[이종배/자유한국당 의원]
″(논문이) 한 자도 빼놓지 않고 통째로 일본 논문 그대로 베꼈습니다. 본인 얘기들은 거의 없습니다.″

김 후보자는 당시 관행을 주장하며 물러서지 않고 맞섰습니다.

[김상곤/교육부 장관 후보자]
″1982년 무렵에 경영학 논문을 쓰는 기준과 관행에 부합하게 했고요. 포괄적인 인용방식을 사용을 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감쌌습니다.

[유은혜/더불어민주당 의원]
″(논문 표절은)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로부터 검증된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 아니라…이렇게 연장하면서까지 청문회를 하면서 할 이유가 없었구나.″

그런데 비슷한 공방이 벌어진 3년 전, 당시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야당이었던 현 여당 의원들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특히 관행이라는 해명을 문제 삼았습니다.

[유은혜/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2014년 7월 9일)]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와 연구 내용, 결과 다 적절한 인용 없이 사용하는 행위하시지 않았습니까. 이게 ′관행′입니까.″

[박홍근/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2014년 7월 9일)]
″아까 모두발언에서도 ′당시 학계의 관행이고 문화다′ 이렇게 말씀하셨죠. 그러면 이분들(송자·김병준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은 당시 관행이고 문화인데 사퇴했어요.″

국회는 다음 주 월요일 김상곤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 3당은 절대 불가 입장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