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프로농구 신인왕 강상재, 역도 코치와 특별훈련?

입력 | 2017-06-3021:06   수정 |2017-06-3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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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시즌 프로농구 신인왕 강상재 선수가 기량 향상을 위해 역도 코치에게 개인 과외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손장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강도 높은 몸 풀기로 이미 비오듯 땀을 흘리는 강상재.

100kg 이상의 역기를 들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몇 번 반복하자 금세 힘이 빠집니다.

[강상재/전자랜드]
″근육통이 생기다 보니까 걸어다는 것조차 힘들어서 많이 고생했어요.″

하체 힘을 키우기 위해 두 달 전 자비를 들여 시작한 이 훈련은 역도 선수들이 파워를 키울 때 하는 운동입니다.

복부와 엉덩이, 허벅지 근육을 집중적으로 단련하는 훈련으로, 효과가 커서 배구 등 다른 종목 선수들도 종종 받고 있습니다.

강상재는 두 달만에 역기 무게를 100kg에서 140kg로 늘릴만큼 하체 힘이 좋아졌습니다.

[원진희/한체대 역도부 코치]
″(강상재 선수가) 몸싸움에서 버틸 수 있게 하는 운동을 도움이 되게.. (시켰습니다)″

강상재가 역도 훈련을 시작한 건 골밑 장악력에 대한 아쉬움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 강상재는 2m에 이르는 키에 비해 골밑 슛 비중이 낮았고, 몸싸움에 밀리는 경우가 잦아 2점슛 성공률이 떨어졌습니다.

이런 약점을 보완하고 쟁쟁한 선배들을 넘기 위해 역도 훈련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강상재/전자랜드]
″목표는 크게 잡으면 잡을수록 좋은것이니까요. MVP를 받을 수 있게 빠른 시일 내에..(해보겠습니다)″

프로 첫 해 거물급 신인 이종현과 최준용을 제치고 당당히 신인왕을 차지했던 강상재.

다음 시즌 또 다른 반전을 꿈꾸며 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