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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제철 맞은 거문도 갈치 풍년…은빛 물결 '넘실'
입력 | 2017-07-1520:32 수정 |2017-07-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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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여수 앞바다에선 제철을 맞은 갈치잡이가 한창입니다.
올해는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섬에도 활기가 넘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문형철 기자가 조업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은 새벽 바다.
환하게 밝혀진 배 위로 펄떡이는 은빛 갈치가 하나, 둘 올라옵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선원들의 손놀림에 배는 어느새 풍어를 이뤘습니다.
이달 들어 거문도 인근 해역에 갈치 어장이 형성되면서 어민들도 밤샘 조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거문도 갈치잡이는 긴 낚싯줄을 이용해 일일이 한 마리씩 잡아 올리는 채낚기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정태원/갈치잡이 어선 선장]
″선도 상태도 좋고 색깔이 보시다시피 은빛 색깔이 나잖아요. 그물로 잡는 갈치보다는 배가 비싸죠.″
동이 틀 때쯤 조업을 마친 배들이 부두에 모여들고, 갈치가 담긴 상자들이 위판장에 깔리면 치열한 눈치 싸움이 시작됩니다.
10kg 한 상자 가격은 갈치 크기에 따라 10만 원에서 35만 원 선.
올해는 물량이 지난해보다 4배나 늘면서 가격은 20% 정도 내렸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관광객들과 미리 받아 놓은 주문으로 갈치는 순식간에 동이 납니다.
[박일룡/거문도수협 유통사업팀장]
″거문도 갈치라면 전국적으로 알아주는 브랜드다 보니까... 먹어보면 살이나 기름진 부분에서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모처럼 찾아온 갈치 풍년에 남해 바다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