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찬

"탁현민, 대통령에 필요한 사람"…'친문'의 결집

입력 | 2017-07-1720:35   수정 |2017-07-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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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성 비하 논란 등으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사퇴 압박이 이어지자 이른바 친문 진영이 적극 옹호에 나섰습니다.

탁 행정관 거취에 대해 여권 내부에서 찬반이 엇갈리는 모양새입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당 여성 의원들도 여성가족부 장관도 탁현민 행정관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정현백/여성가족부 장관(지난 4일)]
″장관이 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제 의견을 전달하고, 이 부분(탁현민 해임)에 대한 결단을 요구하겠습니다.″

그러자 이른바 ′친문′ 진영이 나섰습니다.

논란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라며 탁 행정관을 옹호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대통령을 보여주는데 적임이라며 탁 행정관을 자신이 추천했다고 밝혔고, 2012년 대선 캠프 출신 안도현 우석대 교수는 명민한 탁 행정관이 있어 문재인 정부가 국민 곁으로 다가갔다고 치켜세웠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남편인 조기영 시인도 대통령의 품격을 탁월하게 빚어내는 탁 행정관의 연출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한 포털사이트에선 ′대체 불가능한′ 기획자라며 탁 행정관 지키기 서명운동까지 시작됐습니다.

반면 진보 진영에서도 그런 사람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것은 치명적인 일이라면서 대통령 행사 기획이 정권 명운을 걸 만큼 중요한 일은 아니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탁 행정관은 자신의 거취를 청와대에 위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