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노

한 지붕 두 가족…두산-LG 뜨거운 자존심 대결

입력 | 2017-08-0420:47   수정 |2017-08-0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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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로야구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가 오늘(4일)부터 3연전을 펼칩니다.

두 팀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상위권 판도까지 좌우할 것으로 보여 더 시선이 집중됩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후반기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회복한 두산.

최근 2주 사이에 끝내기 승리만 세 번 거두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

요즘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이 정면충돌합니다.

두산은 후반기 팀 타율 1위에 경기당 득점이 8점을 웃돌 정도로 공격력이 돋보입니다.

원래 강점이던 선발진도 지난달 보우덴의 복귀로 더욱 안정감을 찾으면서 약점이 사라졌습니다.

한 때 6위까지 떨어졌던 LG도 새 외국인 타자 로니의 영입과 함께 제대로 반등했습니다.

에이스 허프의 공백은 신예 김대현이 깜짝 활약으로 메우면서 3위 두산에 두 경기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맞대결 자체가 자존심 싸움인 상황에서 서로에게 유난히 강한 타자도 주목할 만합니다.

두산의 최주환과 오재일은 LG만 만나면 4할대 맹타를 휘둘렀고, LG에선 채은성과 정상호, 이형종이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박건우/두산]
″(LG전은) 사람들이 가위바위보도 이기란 소리를 많이 해요. 오늘도 꼭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용택/LG]
″같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하고 잘 만난 것 같고…특히 LG 트윈스 팬분들이 즐거운 주말을 보내실 수 있도록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3연전 결과가 두 팀의 가을 야구 향방까지 좌우할 수 있는 상황에서 오늘은 두산이 3회까지 10점을 몰아치는 등 초반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