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문현

안철수 출마 강행…당내 만류 속 '결선투표' 새 변수

입력 | 2017-08-0720:41   수정 |2017-08-0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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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당내의 만류나 탈당 압박 등에도 당권 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20일 앞으로 다가온 당 대표 경선에는 결선투표제가 도입돼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안철수 전 대표는 자신의 옛 국회의원 지역구를 찾아가 당원들과 만나 의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전 대표]
″(우리는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사라져버릴 위험이 처해있습니다. 더이상 늦추면 안 될 절체절명의 순간…″

당 일각의 ′불출마′ 요구에 대해서는 ″정계를 은퇴하라는 것″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출마에 반대하는 당내 호남 지역 의원들의 설득에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전 대표]
″정말로 비상 상황입니다. 가만히 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배숙/국민의당 의원]
″사퇴하는 것도 저는 또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평생선을 달리는...″

당권 주자들은 ′몰상식·사당화′ 등 격한 표현으로 연일 몰아세웠고, 극단을 배제해 중심에 선다는 안 전 대표의 ′극중주의′가 헛소리라는 원색적 비난도 당내에서 나왔습니다.

옛 동교동계가 주축인 당 고문단은 내일 긴급 모임을 열고 안 전 대표 출당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내홍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선투표제 도입을 결정하면서, 오는 27일 과반 1위 득표가 없으면 정면 세 대결을 통한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