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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석
美 무역압박에 "좌시하지 않겠다" 中, 강력 반발
입력 | 2017-08-1520:29 수정 |2017-08-1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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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무역압박에 중국은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부 부처는 물론이고, 관영언론까지 나서서 일제히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베이징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다자간 무역 규칙을 존중하지 않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모든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며 합법적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 무역법 301조는 매우 심각한 일방주의 색채를 갖고 있다″며, ″미국은 다자간 규칙의 파괴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미국이 다자간 무역 규칙을 존중하지 않고 양자 경제와 무역 관계를 훼손하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무역 전쟁이 일어나면 중국과 미국 모두가 큰 손해를 볼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의 어떠한 무역 보호 행동도 반드시 양자 무역 관계와 양자 기업 이익을 훼손할 것입니다.″
관영 언론들도 일제히 우려와 경고를 표했습니다.
신화통신은 ″미국 행정부의 방침이 두 나라 사이의 무역과 경제 협력을 크게 훼손할 것″이라고 반발했고, 인민일보는 ″미국이 무역 전쟁을 일으키면 보복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정부와 언론들의 반응으로 봐선 무역 제재를 통해 중국으로 하여금 김정은 정권에 보다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미국의 복안은 당장은 실효를 거둘지 미지수입니다.
중국은 대화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세계 양강의 갈등이 무역전쟁으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