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로

野 "식약처장 해임하라"…與 "지난 정부 책임"

입력 | 2017-08-1820:17   수정 |2017-08-1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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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살충제 달걀 파문의 책임을 놓고 야당은 류영진 식약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여당은 지난 정부의 책임을 덧씌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은 식약처의 초동 대처 부실과 류영진 식약처장의 ′안심해도 된다′는 섣부른 발언이 사태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무 부처장이 국민을 속여 불안을 가중했다며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내 달걀에 대해서는 아무런 실질적 모니터링도 하지 않고, ′모니터링 했다′,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거짓말을….″

국민의당은 임명 때부터 거론됐던 전문성이 부족한 ′코드인사′라는 비판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김유정/국민의당 대변인]
″아무 전문성 없이 대선캠프 출신이라는 이유 하나로 임명됐습니다. ′국민 건강을 책임질 사람′이라더니 ′국민 혈압상승의 주범′이 됐습니다.″

류 처장이 어제(17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정현안점검회의에서 현황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질책받은 사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제도 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사태 책임은 전 정부로 돌렸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미 지적이 있었고 소비자단체도 문제를 제기했지만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임명된 지 한 달여가 지난 류 처장에게 문제 삼을 일이 아닙니다. 야권은 지난 정부가 잘못한 일부터 먼저 확인하고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오는 22일 류 처장이 출석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도 사퇴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