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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영
주저앉고 잠기고…수도권 곳곳 폭우 피해 잇따라
입력 | 2017-08-2120:23 수정 |2017-08-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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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20일)부터 내린 폭우로 수도권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로가 내려앉아 차량통행이 금지됐고,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5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왕복 4차선 도로 곳곳이 갈라지고 횡단보도는 움푹 패였습니다.
도로가 갑자기 내려앉아 앞바퀴가 빠진 순찰차는 기울어진 채 꼼짝을 못합니다.
[경찰]
″처음엔 땅이 안 꺼졌었어요. 그냥 하수도 있잖아요. 여기서 계속 올라오더라고요. 물이…″
어제 오후 4시 50분쯤 서울 돈암동의 한 도로 밑 상수도관 일부가 터지면서 도로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겁니다.
[김혜진/목격자]
″지진 났을 때처럼 바닥이 전체적으로 다 갈라져 있더라고요. 왕복 4차선이 다 갈라져 있었어요. 먼저 오신 분들은 물기둥이 솟았다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파손된 상수도관에서 흘러나온 물과 폭우로 불어난 물이 더해져 인근 지하주차장을 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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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1백 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린 경기 북부에선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남양주시 부평교 아래에서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던 54살 지 모 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갔다는 주민 신고가 119구조대에 접수됐습니다.
평소 걷기 힘들 정도로 거동이 불편했던 지씨는 8시간여에 걸친 구조대의 수색작업 끝에 실종지점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덤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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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쯤에는 화성시 반송동의 공사 현장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1개 차선 도로가 3시간가량 통제됐습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