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준형

靑, 류영진 식약처장에 '경고'…"짜증 아닌 질책"

입력 | 2017-08-2420:40   수정 |2017-08-2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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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청와대가 ′살충제 달걀′ 사태와 관련해 업무 자질과 태도 논란을 빚은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류 처장의 이른바 ′짜증′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김준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바 ′살충제 달걀′ 사태에 대한 부실·늑장 대처와 잇단 실언으로 도마에 오른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해, 청와대가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류 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논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좀 더 업무를 파악해 오해받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하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경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류 처장을 거듭 질타했습니다.

지난 22일 국회에서 자신이 ′짜증 냈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선 짜증이 아닌 질책이라고 바로잡았고, 공직자에게는 ′설명의 의무′가 있다며 업무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의무를 다 못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달걀′ 사태 대응 과정에 부정확한 발표와 혼선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도 사과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선의의 피해를 겪으신 농민들께도 사과를 드립니다. 정부의 잘못된 발표로 농가가 입은 손해는 갚아드리겠습니다.″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달걀′ 사태에 대한 백서를 발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사태의 전 과정을 정확하고 소상하게 기록하여 문제를 발견하고 그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또 총리실 식품안전관리 태스크포스,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업 태스크포스를 꾸려 위기관리 메뉴얼을 정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김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