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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원섭
'해적잡은 괴물' 류현진 5승…가을 야구 향해 '성큼'
입력 | 2017-08-2520:45 수정 |2017-08-2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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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피츠버그 파이러츠를 제물로 시즌 5승을 달성했습니다.
안타까지 쳐내며 타자로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는데요.
향후 선발 경쟁 전망을 밝혔다는 평가입니다.
피츠버그에서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4일 휴식 후 등판과 낮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를 모두 씻어낸 인상적인 경기였습니다.
류현진은 첫 회 세 타자를 모두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팀이 선취점을 뽑아 앞서 가던 2회 말, 볼넷과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습니다.
다저스는 이적생 그랜더슨이 솔로포를 터트려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최고 시속 149km의 빠른 볼을 중심으로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 등 팔색조 투구를 앞세워 피츠버그 타선을 잠재운 류현진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시즌 5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류현진이 등판하면 유난히 득점 지원에 인색했던 다저스 타선도 모처럼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8회 연속타자 홈런을 포함해 홈런 3방을 터트리는 등 14안타로 5득점 하며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습니다.
[류현진]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주는 것만으로 선발투수의 임무는 일단 다 했다고 생각하고요. 저의 승리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빼는 데 그쳤지만 땅볼을 12개나 유도하며 평균 자책점을 3.34까지 끌어내렸습니다.
[데이브 로버츠/LA다저스 감독]
″류현진은 모두가 말하듯 큰 경기에 강한 투수입니다. 류현진은 지속적인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타자로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2회에 보내기 번트에 성공해 선취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시즌 4호 안타까지 작렬시켰습니다.
류현진은 피츠버그전 전승 기록을 이어가면서 향후 선발 경쟁은 물론 포스트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혔습니다.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