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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홍
文대통령·트럼프 통화…미사일지침 韓희망 수준 개정 합의
입력 | 2017-09-0220:09 수정 |2017-09-0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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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어젯밤(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달 중순에는 두 번째 정상회담도 갖기로 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 11시 10분부터 약 40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습니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지 사흘만으로, 그 사이 아베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이나 통화를 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북 문제에서 한국이 소외되는 ′코리아 패싱′ 우려 속에 뒤늦게 성사된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미사일 지침 개정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미 미사일 지침을 우리가 희망하는 수준으로 개정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이후 사거리 800km, 탄두 중량 500kg으로 묶여 있는 우리 미사일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는데, 우리 군은 특히 북한의 벙커 등 지하시설을 파괴할 수 있도록 탄두 무게를 1톤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희망해왔습니다.
청와대는 또 양국 정상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북한에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가하기 위해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와 외교, 군사 당국 등을 통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또 이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