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윤지윤

北 김정은, 공개 행보…"수소탄 실험, 위대한 승리"

입력 | 2017-09-1020:02   수정 |2017-09-1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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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 김정은이 6차 핵실험 감행 이후 일주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앵커 ▶

이번 핵실험이 긴 세월 굶주리며 이뤄낸 위대한 승리라며, 대북제재에도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첫 소식,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북한 정권수립일에 맞춰 열린 핵실험 성공 축하연.

홍승무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리홍섭 핵무기연구소 소장 등 핵개발 책임자들의 팔짱을 끼고 등장한 김정은은 환하게 웃으며 성과를 치켜세웠습니다.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이후 일주일 만입니다.

[조선중앙TV]
″이번에 울린 수소탄의 폭음은 간고한 세월 허리띠를 조이며 피의 대가로 이루어낸 조선 인민의 위대한 승리이라고 강조하시었습니다.″

자신들은 자력갱생의 투쟁 전통이 있다며 최후 승리는 확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또 이번 핵실험으로 수소탄 장착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가진 핵보유국의 실체를 보여줬다고 자랑하면서, 추가적인 핵 능력 고도화를 독려했습니다.

[조선중앙TV]
″투쟁 기세를 순간도 늦추지 말고 더욱 분발하여 보다 큰 승리를 이룩해 나갈 데 대하여 강조하시었습니다.″

축하공연에는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와 여동생 김여정이 함께 했으며, 행사에 앞서선 김일성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에서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어제 추가 도발을 감행하진 않았지만, 언제든 기습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대북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시간으로 11일 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안 표결을 전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도발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