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전기영

남경필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대국민 사과

입력 | 2017-09-1920:19   수정 |2017-09-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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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장남이 필로폰 투약혐의로 체포된 남경필 경기지사가 출장지에서 급거 귀국해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남 지사의 장남은 오늘 구속됐습니다.

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26살 남 모 씨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남 모 씨(26세)]
″마약한 것 처음 맞으신가요?″
(″...″)
″아버지가 급히 귀국하셨는데 하시고 싶은 말 없으세요?″
(″...″)

경찰은 중국에서 필로폰 4그램을 몰래 들여와 투약한 혐의로 남 씨를 오늘 구속했습니다.

유럽 출장 중이던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일정을 서둘러 마치고, 오늘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나타난 남 지사는 곧바로 경기도청으로 향해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로서 무한 책임을 느낀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남경필/경기도지사]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입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남 지사는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자신의 불찰″이라며, ″아들은 합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론에 대해서는 경기도지사로서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할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