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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최대 실적 속 권오현 부회장 '용퇴'…사령탑은 누구?
입력 | 2017-10-1320:15 수정 |2017-10-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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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 반도체 시장의 호황 속에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 실적을 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잔치 분위기 속에 그간 이재용 부회장의 빈자리를 채워 온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용퇴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의 3배 수준에 달하는 14조 5천억 원.
하루에 1천576억 원을 번 셈입니다.
지난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는데 3분기 매출 62조 원을 기록하며 한 분기 만에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최고 실적의 주역은 역시 반도체 부문이었습니다.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부문을 중심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의 ′슈퍼 호황′ 덕에 반도체 부문에서만 10조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을 추정됩니다.
모바일 부문에서도 ′배터리 발화′ 악재를 털고, 갤럭시노트8의 판매 호조로 3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걸로 보입니다.
[도현우 선임매니저/미래에셋대우]
″4분기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치를 지속 갱신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D램이랑 낸드 같은 메모리 반도체 수급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이룰 것….″
이런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총수 역할′을 대행해 온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권 부회장은 오래전부터 고민해온 것이라면서 후배 경영진이 나서 새 출발을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행히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지만, 이는 과거의 결단과 투자의 결실일 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강력한 지도력의 필요성을 내비쳤습니다.
′반도체 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인 권 부회장의 일선 후퇴로 삼성 리더십의 위기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 대규모 임원 인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