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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주
멸종위기 담수어류 '좀수수치' 집단 서식지 발견
입력 | 2017-10-1520:11 수정 |2017-10-1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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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좀수수치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물고기 가운데 하나인데요.
멸종위기에 놓인 좀수수치의 집단 서식지가 전남 고흥군에서 발견됐습니다.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발등이 겨우 잠길 정도로 얕은 개울입니다.
바닥에 깔린 돌을 조심스레 치우자 검은 반점이 촘촘하게 박힌 노란 몸통이 드러납니다.
″보이잖아, 보이잖아.″
어른 새끼손가락만한 이 물고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희귀종, 좀수수치입니다.
지난 1995년 처음 발견된 좀수수치는 우리나라에만 살고 있는 고유종으로 전남 고흥반도 일대와 거금도, 그리고 금오도에만 매우 적은 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미꾸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가장 큰 것도 10센티미터를 넘기지 않을 만큼 훨씬 작고 가늘어 한눈에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대한 자연자원 조사를 하다 전남 고흥군 팔영산 지구에서 좀수수치 서식지를 발견했습니다.
농업폐수와 하천정비 사업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좀수수치 연구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박승철 박사/국립공원관리공단]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좀수수치 서식지에서는 다수의 개체가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공단 측은 서식지 주변 환경을 조사하는 등 좀수수치 연구와 서식지 보호를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