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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주
모습 드러낸 서울의 '비밀 지하공간'…'전시공간' 변신
입력 | 2017-10-1920:21 수정 |2017-10-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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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05년에 서울 여의도에서 발견된 지하벙커, 당시 화제였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서울의 비밀스러운 지하 공간 세 곳이 수십 년 만에 시민들에게 공개됩니다.
장현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40년 전,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국군의 날 사열식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이 자리한 단상 바로 아래에는 지하 벙커가 있었습니다.
당시 사열식을 앞두고 대통령 경호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규모만 871제곱미터에 달합니다.
지난 2005년,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공사 도중 발견되기까지 반세기 가까이 땅속에 숨어있던 이 공간이 역사를 품은 예술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고급 소파 등 당시 모습은 그대로 남겼습니다.
[김선배/서울시 안전총괄본부 안전총괄과]
″(분단의) 역사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구조물로서 보존 가치가 있습니다.″
폭격에도 견딜 수 있는 두께 50센티미터의 방호벽 조각 등 당시 상태로 복원한 갤러리는 사실감을 더하고, 70년대 여의도 개발 모습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성민]
″신기하게 느껴졌고, 이것저것 작품들도 많이 전시돼있는 것 같아서 다채롭게 봤던 것 같습니다.″
일제강점기, 공습에 대비해 만들어진 경희궁 방공호도 이번 주말부터 한시적으로 개방됩니다.
3D로 재현한 폭격기 영상 등은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담아 냈습니다.
′신설동 유령역′으로 불리며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었던 옛 승강장도 서울의 변화를 담은 사진전과 함께 43년 만에 일반에 문을 엽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