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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현
엘리베이터에서 '훅'…최시원 반려견에 물린 50대 사망
입력 | 2017-10-2120:12 수정 |2017-10-2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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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50대 여성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 주민이 키우던 반려견에게 물린 뒤 패혈증으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 씨의 가족이 키우던 반려견이었데, 최 씨와 가족들은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서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53살 김 모 씨가 이웃이 기르던 개에게 물렸습니다.
서울의 유명한 한식당 대표이기도 한 김 씨는 사고 당시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다 화를 입었습니다.
[이웃주민]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는데 강아지가 훅 달려와서…들어와서 물었대요.″
[이웃주민들]
″건강했는데….″
″요 며칠 안 보였어….″
″말도 안 된다. 그 젊은 사람이….″
김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엿새 만인 지난 6일 ′패혈증′으로 숨졌습니다.
당시 목줄을 하지 않고 있었던 이 반려견은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 씨의 가족이 키우던 프렌치 불도그였습니다.
사건이 알려진 뒤 최시원 씨는 SNS를 통해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반려견과 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최 씨의 아버지도 SNS에 사과글을 올리면서 ″치료과정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짓기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아파트 현관문이 열려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견주의 부주의를 탓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숨진 김 씨의 언니는 언론 인터뷰에서 ″너무 황망한 죽음이지만 견주 분들을 증오하고 혐오하기엔 동생과의 사이를 잘 안다″며 ″소송할 생각도, 배상받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서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