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성기

"서해침투 막는다"…해군, 新 무기체계 대대적 공개

입력 | 2017-10-2522:26   수정 |2017-10-2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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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 특수부대의 서북도서 해상침투를 저지하기 위한 우리 해군의 첨단무기들이 대대적으로 공개됐습니다.

해군 핵심전력이 이렇게 한꺼번에 공개된 건 상당히 이례적인 건데요.

북한의 기습공격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길이 8m의 날렵한 선체를 갖춘 무인 수상함, ′해검′입니다.

방위사업청과 해양수산부가 민군 협력사업 일환으로 지난 2015년부터 개발한 무기로,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함정 위에 달린 레이더로 목표물을 포착할 수 있는 데다, 사람이 타지 않아도 자체 항해가 가능해 24시간 인명보호가 필요한 서해북방한계선, NLL 등 긴장고조 지역에선 최적의 감시·정찰 임무가 가능합니다.

[유지훈/LIG넥스원 기계연구센터 연구원]
″(원격통제소에서) 경로점을 지정을 하게 되면은 그 경로점에 맞춰서 감시정찰을 하면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적 수상함 외에, 잠수함과 기뢰까지 탐지하고 제거하는 무인 체계도 속속 개발 중입니다.

후미에 음향탐지장비, 소나를 장착한 이 무인 함정은, 바닷속 기뢰나 매복 중인 적 잠수함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박도현/한화시스템 수중시스템 수석연구원]
″실제로 위협 해역에서 수상·수중·위협 표적을 감시하고 정찰하는 데 훌륭하게 활용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적이 매설한 기뢰를 탐지한 뒤, 자폭 방식으로 제거하는 무인 잠수정은 개발이 사실상 완료돼 내후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북한 특수부대의 백령도 기습 침투를 막을 이동식 유도로켓 ′비궁′도 내년 초 전력화를 앞두고 공개됐습니다.

이동식 차량에 탑재된 채, 전자광학·적외선 탐지장비로 주·야간, 궂은 날씨에도 해상으로 침투하는 적의 공기부양정을 포착해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해군의 차기 고속함에 탑재될 사거리 26km의 130mm 함대함 유도탄도 기존 고속정에 달린 함포보다 사거리와 정밀도가 대폭 개선된 채, 실전배치를 향한 막바지 점검이 한창입니다.

MBC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