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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일
제과제빵 꿈 안고 日 유학 떠났지만…힘든 현지 취업
입력 | 2017-11-1220:18 수정 |2017-11-1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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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의 한 제과학교에 100명이 넘는 한국인 학생들이 매년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정작 졸업 후엔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아 꿈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현실인데요.
도쿄 강명일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일본의 동경제과학교입니다.
팬케이크를 자르는 학생, 밀가루 반죽을 살펴보는 학생, 모두 한국유학생들입니다.
학생들의 일과는 아침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실제로 빵과 과자를 만드는 것입니다.
한국과 다른 점은 기본을 반복해서 처음부터 설명해준다는 것입니다.
[양과자 실습교사]
″머랭(계란 흰자위 크림)을 만들 때는 확실하게 눌러줘야 하고 안 그러면 나중에 큰일이 납니다.″
그렇게 2년 동안 2천 개 가까운 레시피를 실습해보고, 학교 안에 있는 대형 화덕에서 빵을 굽는 법을 프랑스 선생님에게 배우기도 합니다.
[김수지/동경제과학교 양과자반]
″1학년 때 잘 못했던 것들이 2학년 때 성공하는 것을 보면 ′성장했구나′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전교생 550명 중에 한국인이 80명, 중국인이 40명인데 매년 120명의 한국학생들이 이 학교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리사, 항공기 조종사, 와인 감별사와 같은 서비스직은 10년 이상 한국에서 실무경험이 있어야 비자를 발급해주기 때문에 졸업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김재현/동경제과학교 화과자반]
″일본에서 취직해서 비자를 받는 것은 어렵고 한국에 돌아가서 결국은 자기 가게 갖는 것이 꿈입니다.″
일본에서 제과제빵의 꿈을 키우는 한국 젊은이들이 늘고 있지만 비자문제로 일본에서는 취직할 수 없고 모두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실정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강명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