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윤

전병헌 수석 "왜곡보도 제소"…검찰, 소환시기 검토

입력 | 2017-11-1420:10   수정 |2017-11-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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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전보좌관들의 뇌물 횡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 수석을 소환할지의 여부와 시기 등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전 수석은 일부 언론 보도가 왜곡됐다며 거듭 결백함을 주장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전병헌 수석의 전직 비서관을 포함한 3명을 뇌물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한 검찰은 집중적인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 수석과 연루되었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불거진 만큼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전 수석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현재까지 청와대는 전 수석 관련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자칫 검찰에 압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전 수석 본인에게만 해명을 맡겨두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것입니다.

또 전 수석에 대해서는 과거 의원 시절 보좌진들이 잘못을 저지른 부분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병헌 수석은 오늘(14일)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불만을 토로하며 결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특히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낸 뒤 국회에서 업체를 칭찬하는 등 태도가 바뀌었다는 보도에 반발했습니다.

[전병헌/청와대 정무수석]
″아주 전형적인 왜곡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 수석은 ″전직 두 비서의 일탈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 수사에서 다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