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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포항지진, 경주지진 여파…대형 지진의 전조현상?
입력 | 2017-11-1520:09 수정 |2017-11-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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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지진은 지난해 경주 지진의 여파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경북과 경남 지역을 가로지르는 양산단층재가 활성화된 것 같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포항 지진은 일본 대마도에서도 감지될 정도여서, 일본 기상청은 같은 시각 쓰시마현에서 진도 2의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진의 에너지 규모는 지난해 경주 지진보다 작았지만, 느끼는 진동은 경주 지진보다 컸습니다.
그 이유를 기상청은 진원 깊이가 15킬로미터였던 경주 지진에 비해, 포항 지진은 9킬로미터 정도로 상대적으로 얕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진 발생 지점은 지난해 경주 지진의 진앙에서 직선거리로 43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경주 지진도 양산단층대에서 발생했는데, 이번 포항 지진 발생지점은, 양산단층의 지류인 장사단층에 가깝다고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지난해 경주 지진이 이번 포항 지진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교수]
″작년 경주 지진에 의해서 북동, 남서 방향으로 많은 응력이 쌓이게 됐는데, 쌓인 응력의 여파로 이번 지진이 유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항 지진으로도 에너지가 쌓이는데다, 우리나라에는 단층 지형이 많이 때문에 추가적인 지진도 예상됩니다.
또 일각에선, 이번 지진이 양산단층의 일부가 깨지면서 발생한 것이라면, 대형 지진의 전조현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