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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훈
"방문 목적 다르다"…미국서 한국인 85명 입국 거부
입력 | 2017-11-2220:09 수정 |2017-11-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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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인 85명이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서 무더기로 입국을 거부당해 한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방문 목적과 체류 주소 기재 등에 문제가 있었다는데요.
최근 미국의 입국 심사 강화 조치 영향도 있어 보입니다.
이주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현지시간 19일 오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한국인 85명이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이후 공항 내 보호시설에서 대기한 뒤 27시간이 경과한 현지시간 20일 오전 11시50분 전원 한국으로 출국조치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같은 단체 소속으로 대부분 노년층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자여행허가증 ESTA를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정확한 사유를 확인 중이며 서류에 기재한 여행목적과 공항 인터뷰에서 진술한 사유가 달라 출국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관계자]
″관광 외 목적 방문 진술 등의 사유로 입국이 거부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일부 언론은 현지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이 과거에도 미국에 입국해 방문목적에 어긋나는 농작물 재배나 영리활동을 한 게 문제가 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 내 체류주소가 실제와 다르거나 존재하지 않는 주소를 기재한 경우도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조치는 입국심사를 강화하겠다는 미 당국의 경고가 반영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테러와 불법입국을 막기 위해 공항이용 시 인터뷰와 서류심사, 소지품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바트 존슨/연방보안국]
″강화된 검색은 새로운 기본절차가 될 것이며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됩니다.″
현지 여행업계도 주소 기재 같이 과거에 용인됐던 사소한 실수나 오류도 요즘 분위기에서는 입국 거부 사유가 될 수 있다며 미국입국 시 방문과 체류목적을 밝히는데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