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성기

송영무 장관, JSA 현장 점검…"미니스커트" 또 구설

입력 | 2017-11-2720:12   수정 |2017-11-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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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군 병사가 귀순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찾아 현장을 점검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우리 군의 조치를 치하하며 또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행위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장병들과 만난 자리에서의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군 병사의 귀순 2주 만에 현장을 찾은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귀순 경로와 우리 경비대대의 경계 상황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송 장관은 특히, 귀순 당시 북한군 추격조가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탄 흔적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군사분계선 남측에 심어진 향나무 가지와 우리 측 자유의 집 부속 건물의 환기통에선 여러 발의 총탄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송 장관은 정전협정을 어기고 자동소총을 발사한 북한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귀순하는 사람한테 남쪽을 향해서 총을 쏘는 것, 위반입니다. MDL 넘어오는 것, 위반입니다. 자동소총 갖고 있는 것, 위반입니다.″

반면, 우리 경비대대를 향해선 적절한 대응조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병력을) 일찍 배치했고 TOD(열상감시장비)도 안 보이는 사각지대를 TOD가 찾아낸 것도 바로 찾아낸 것도 아주 적절하게 잘 대처한 거라고….″

우리 군은 북한군 병사가 귀순한 지 10분 뒤, 무장한 북한군 병력들이 포착되자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었다고 송 장관에게 보고했습니다.

[권영환/중령·JSA 한국군 대대장]
″(오후 3시) 25분에 출발을 해서 27분에 여기 지정된 장소에 전개를 해서 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 장관은 JSA 소속 장병들을 격려하는 오찬에 앞서 ′식사 전 이야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을수록 좋다′고 말해 성희롱성 발언이라는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입장 자료를 통해 ″장병 식당에 늦게 도착해 미안한 마음에서 한 발언이었다″며,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MBC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