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서민수
발리 공항 이틀째 폐쇄…한국인 관광객 8백 명 발 묶여
입력 | 2017-11-2820:22 수정 |2017-11-28 20:2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화산 분화로 발리 국제공항이 이틀째 폐쇄 중인데요.
한국인 관광객들 8백여 명도 현지에서 난감한 처지가 됐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사정이 급한 경우 인근의 섬을 통해 빠져나오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민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화산에서 분화한 용암이 밖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차갑게 식어 검게 변한 용암이 인근 하천과 수로로 무섭게 밀려듭니다.
[뇨만 응가윗/화산 이재민]
″용암이 흘러나오기 시작해서 겁이 나요.″
주민들은 지난 1963년 천백여 명의 사망자를 냈을 당시의 아궁 화산 분화를 떠올리며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코망 위다나/화산 이재민]
″이번 분화가 이전 분화보다 더 클 것 같아요.″
항공당국은 활주로 상공에 화산재가 계속 흩날리고 있다며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을 내일 오전까지 하루 더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공항 폐쇄 첫날 결항된 항공기만 445편, 발이 묶인 여행객은 5만 9천 명으로 항공기 운항이 이틀째 일제히 중단되면서 관광객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여행업계는 발리섬 관광을 취소할 경우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장승철/대한항공 발리지점 차장]
″어제 많이 예약을 연장 변경을 하셨더라고요.″
졸지에 발리섬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은 8백 명 안팎으로 상당수가 신혼여행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은 긴급 대응반을 꾸려 발리섬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대사관은 현지 경찰, 여행업계 등과 긴밀히 협력해 조속한 귀국이 필요한 관광객들의 경우 배로 인근 자바섬으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항공기를 타고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