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서민수

발리 공항 운항 재개…이르면 내일 전세기 투입

입력 | 2017-11-2920:28   수정 |2017-11-29 20:3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화산 분화 때문에 폐쇄됐던 발리 국제공항이 이틀 반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르면 내일(30일) 저녁쯤 한국인 여행객들을 귀국시킬 항공편이 재개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서민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29일) 오후 5시부터 발리섬 공항의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사들은 화산 쪽에서 불어오던 바람의 방향이 일시적으로 바뀐 것일 수 있다며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대한항공 직항편의 경우 이르면 내일 저녁 발리행 항공편부터 운항이 재개될 수 있지만, 현지 기상 여건이 변수입니다.

[아궁/대한항공 발리지점장]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한 승객이 몇 명인가요?) ″오늘 저녁까지 250명 정도 되고, 내일이면 350명을 넘을 것입니다.″

현지 관광업계는 발리섬의 항공기 이착륙이 이틀 반 동안 중단되면서 발이 묶인 관광객이 15만 명을 넘고, 한국인 관광객도 천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발리 공항에 버스 15대를 투입해 사정이 급한 한국인 관광객들의 우회 귀국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조태영/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
″우리 대사관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떠나신 분들이 있습니다. 지금 수라바야로 이동 중입니다.″

오늘 오전 2백여 명이 7대의 버스를 나눠타고 떠난 데 이어 수십 명씩 모일 때마다 버스가 한 대씩 출발하고 있습니다.

이들 버스는 여객선을 이용해 4km 정도 떨어진 자바섬으로 건너간 뒤 수라바야시 주안다 공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이르면 내일 저녁 자바섬 주안다 공항으로 전세기를 띄워 조속한 귀국이 필요한 관광객들부터 데려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