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성원

노년 여성 골다공증 취약, 남성의 15배…낙상 주의

입력 | 2017-12-0320:18   수정 |2017-12-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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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겨울이 되면 빙판길 낙상사고가 증가하면서 골절 위험도 커지는데요.

특히 노년 여성들은 골밀도가 낮아지는 골다공증에 취약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70대인 이 여성은 지난해 길에서 넘어지면서 척추가 골절돼 1년 넘게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 골다공증 때문에 뼈가 약해져 있었습니다.

[박숙자(71살)/골다공증 환자]
″나이 들어서 골다공증이 제일 겁나잖아요. (사고 이후) 걸을 때 의자를 잡는다든가 항상 조심합니다.″

우리 몸은 나이가 들면서 뼈를 생성하는 칼슘의 흡수율이 낮아지는 반면, 신장을 통한 칼슘 배출량은 증가해 뼈가 약해집니다.

작은 외부 충격에도 골절될 정도로 뼈가 약해지는 상태를 골다공증이라고 합니다.

특히 여성들은 선천적으로 남성보다 뼈가 약한 데다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져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5배나 많습니다.

실제 최근 5년간 연간 남성 골다공증 환자는 5만 7천 명에서 5만 4천 명으로 약간 줄었지만, 여성 환자는 73만 4천 명에서 80만 2천 명으로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70대 여성의 경우 100명 중 15명꼴로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골다공증은 ′가족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가족이 있다면 자신도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양재혁/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대부분 골절 이후에 골다공증이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환자 스스로 자기 몸에 대해서 관리하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낙상사고가 급증하는 만큼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평소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과 멸치를 많이 먹고 규칙적으로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을 조언합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