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머리 쓰는 손흥민…영국 무대 첫 헤딩골

입력 | 2017-12-1420:29   수정 |2017-12-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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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민 선수가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습니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헤딩골까지 터트리며 만능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팀이 불안하게 앞선 후반 42분.

손흥민의 결정적인 헤딩골이 터집니다.

상대 수비수를 맞고 약간 굴절되긴 했지만 동료의 크로스를 절묘한 골로 연결시켰습니다.

올 시즌 리그 5호 골이자 챔피언스리그 포함 네 경기 연속골.

손흥민이 2015년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유럽무대에서 터뜨린 37골 가운데 헤딩골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형욱/MBC 해설위원]
″주전 경쟁의 자신감 찾으면서 대표팀 와서도 정적으로 연결되는 것 같고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활약이 서로 시너지 효과 내며 월드컵 준비하는 대표팀 입장에서 굉장히 큰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2002 월드컵 당시 헤딩으로만 두 골을 넣었던 안정환 해설위원은 오늘 헤딩골을 의미 있게 해석했습니다.

자신 역시 2001년까지는 프로에서 단 한 차례의 헤딩골도 없었지만 월드컵 개막 1년 전 소속팀에서 첫 헤딩골을 기록한 뒤 움직임이 훨씬 넓어졌다고 했습니다.

[안정환/MBC 해설위원]
″헤딩으로도 골을 넣고 자신감이 생기니까 헤딩을 넣을 수 있는 그런 장소를 찾아다니고, 여러 가지 움직임이 폭넓어지더라고요. 시야도 넓어지고.″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왼발과 오른발, 여기에 머리 옵션까지 장착한 손흥민이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흔들리고 있는 대표팀에 희망의 불씨를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